나는 친구들이랑 경제모임을 가진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일정 분량의 책을 읽고 만나서 얘기하는 모임이다.
그 모임에서 가장 최근에 읽은 경제책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
제목은 돈의 역사는 되풀이 된다, 저자는 홍춘욱이다.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은데, 이 책의 가장 핵심은 챕터 2. 투자의 시대 돈 좀 굴려봅시다라고 생각한다.
저자인 홍춘욱이 투자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를 적어놓은 부분이다 :)
챕터 2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불황은 또 다른 기회다"이다.
저자인 홍춘욱의 투자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달러와 다른 투자수단과의 상관관계를 이용한 투자이다.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달러를 꾸준히 매수한다.
-> 세계적인 위기가 오면 달러는 강세를 보이게 되고 그 외의 자산들(한국 주식, 부동산)은 하락한다.
-> 수익을 보고 있는 달러를 팔아, 가격이 싼 한국 주식이나 부동산을 매수한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상황으로 적용하려고 했을 때,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1. 달러를 큰 규모로 보유했을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이 아쉽다.
- 저자가 말한 방법이 효과를 보려면 달러를 규모있게 보유하고 있어야하며, 해당 금액을 달러가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해당 기간동안 달러를 구매한 돈은 다른 투자를 하지 못하게 된다. 이게 너무 아쉽다.
하지만 달러강세의 시기에 달러가 정말 확실하게 수익을 가져다 준다면 기회비용이 아깝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래서 이번 코로나 시기에 달러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확인해 보았다.
2. 세계적인 위기 때 달러는 정말 많이 오를까?
- 원달러 5년 평균 환율은 1140원 정도로 확인된다. 그럼 코로나 이전에 1140원의 환율로 달러를 구매해서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코로나 시기에 달러는 얼마까지 올랐을까? 2020년 3월에 1254원까지 오른게 최고치로 보인다.
그럼 달러투자로 얻은 수익은 10%이다. 수익률 자체는 괜찮으나, 내가 어느시기부터 달러를 보유하고 있냐에 따라 연평균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내가 2019년에 달러를 구매해서 있었다면 짧은 기간동안 10%를 번 것이겠지만, 만약 내가 2015년부터 달러를 가지고 있었다면 연 평균 수익률은 2%인 것이다.
* 결론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투자수단간의 상관관계를 이용한 환율스위칭 방식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글로벌 경제위기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다른 투자수단(주식, 부동산)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때 하락하는 자산(주식 등)만 보유하고 있다면 내 총 자산은 하락할 것이며, 손해를 보고 있는 주식을 팔아 저평가된 다른 자산을 줍는건 불가능 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 홍춘욱의 말처럼 그 시기에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면 달러를 팔아 수익을 보고 저평가 되어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줍줍할 수 있을 것이고, 극대화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기회비용의 측면에서 달러를 많이 보유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달러가 쌀 때 구매하여 저자의 투자방법을 활용해 보려고 한다!
환율 스위칭 방법에 대해서 더 알고싶은분, 그리고 위기의 시기에도 수익을 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